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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WORLD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5. 리버사이드 워크

Zion Canyon and Bryce Canyon National Park

- Emerald and Weeping Rock Trail, Zion Canyon -

  by Alice January




자이언 캐년 : Riverside Walk

​리버사이드워크........ 이 아름다운 곳을 이 아름다운 곳에서의 추억을 똥칠한 똥싸개 때문에 Riverside Walk를 생각하면 젤 처음으로 떠오르는 건 인디안 밥과 . 하지만 그 기억을 덮고 리버사이드워크의 풍경으로 걸어가보도록 하겠다. 

 (출처:http://www.nps.gov/zion/learn/news/newspaper.htm)


(출처:http://www.zionnational-park.com/map-riverside-walk)




Temple of Sinawava라는 셔틀버스 운행길의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리면 잘 다듬어진 길이 나온다. Riverside Walk Trail은 강을 따라서 걷는 트레일인데, 울타리가 쳐져있고 잘 다듬어 진 길은 내내 강에 아예 바짝 붙어서 내어진 길은 아니다. 강을 보면서 따라서 가고 싶으면 울타리에서 나오는 샛길로 가면 된다. 난이도는 쉬운코스이고 The Narrows 트레일에 도달하기 전까지 거리는 2.2마일/3.5킬로미터, 약 한시간 반정도 걸린다. 예전에는 Riverside Walk 이라는 이름보다 Gateway to the Narrows 라고 많이 불리웠던 트레일인데 게이트웨이치고는 너무 길어서 이름을 바꾼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강의 모습


거대한 캐년 바위산들 사이를 걸어가기 전 휴식공간


정식 트레일


잘 다듬어진 길이다. 바닥에 돌도 없고 강가라서 그런지 많이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는다. 걷는내내 힐링이 되는 기분

사람들도 그다지 많이 붐비거나 하지 않았다. 단체로 온 관광객들도 있었고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있었고 부부나 연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자이언캐년에서 동양사람들은 주로 한국인이었다. 유난히 우리가 간 날이 그랬었는지도 모르는데, 역시 한국사람들 좋은 곳 잘 찾아서 다닌다니깐 하면서 이름모를 자랑스러움? 같은게 있었다. (국뽕까진 아니어요) 유난히 가 본 좋은공원, 좋은 맛집, 좋은 카페에서는 한국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다. 


강가에 있는 오솔길


어느정도 올라가다가 우리는 시간도 어느덧 떠날 시간이 되었고 네로우 트레일까지 가지 않기로 했기때문에 돌아서 왔다. 가는동안에는 잘 닦아진 길로 올라갔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강가에 난 오솔길로 갔다.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는 따로 없었고, 닦아진 길을 보다보면 옆으로 나갈 수 있는 샛길이 군데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따라가니 사진에 보이는 강가 옆 오솔길이 나왔다.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처음 출발했던 곳이 나온다. 

어느덧 오후 네시가 넘어가고 슬슬 출출해져서 가방에 있던 인디안밥(내가좋아하는과자)을 꺼내서 나눠먹으머 걸어가고 있었는데. 있었는데!!! 오솔길에 유난히 풀이 조금 높게 자라 있던 곳에서 우리는 그만........... 잊지못할 잊고싶은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건장하고 우람한.. 을 보고야 말았다. 그 등산객도 오죽 급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길에서 좀 더 벗어나지 그러셨어요ㅠ 휴지도 고스란히 옆에 놓여져 있었다. 다들 소리지르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까지 났지만. 아주 찰나, 1초의 시간이 영겁과 같았던, 한손에는 인디안밥을 들고 있던 그 순간을 안본 뇌 삽니다...  그 후로 나는 인디안밥을 먹지 못하였고 아직도 마트에서 아무리 세일을 한다해도 사지 않고 있다. 

오솔길은 정말 좋았다. 우리가 갔을때는 뱀이나 뭐 그런 무서운 동물들은 없었어서 가려는 사람들에게 오솔길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단단히 새겨 들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을 조심하세요.

놀란 안구와 뇌를 달래며 다시 정식 트레일로 들어서서 잠시 울타리에 앉아 쉬던 중 반가운 다람쥐가 찾아왔다.  


옆에 바짝 붙어서 사람 구경 하는 다람쥐



포즈를 취한다

                          
www.zionnational-park.com 에 나와있는 요 다람쥐들에 관한 이야기.
"Begging squirrels, fat due to human feedings, are abundant along the path. Do not give into their attempts to garnish food from you."
리버사이드 워크 길을 따라가다 보면 뚱뚱하고 밥달라 조르는 다람쥐들이 많이 있다. 음식을 주지마세요. 라고 하는데ㅋㅋ 뚱뚱하고 밥달라 조르는 다람쥐라니 이 수식어를 다람쥐는 안좋아 할 것 같다. 그리고는 이어서 이유를 설명한다. 

"Besides the monetary fine for feeding them, know it is a danger to animals to be fed by humans and it makes them aggressive toward hikers, small children in particular." 
벌금뿐만 아니라, 동물들이 사람들에게서 음식을 받아 먹게되면 등산객들에게 사나워진다고. 특히 작은 아이들에게 그렇다고한다. 내 옆에있던 요놈이 aggressive할리가 없엉. 우리 가방안에는 먹다남은 인디안밥이있었지만, 어차피 다람쥐에게조차 줄 생각도 안들었기 때문에 사진만 찍었다. 통통하고 귀여운 이 동물에게 음식을 주시 마세요.

다람쥐를 뒤로하고 다시 Temple of Sinavawa 정류장으로 와서 버스를 타고 아까 주차 해 놓았던 히스토리뮤지엄으로 갔다.

버스안에서 보이는 파란 하늘 


뜨거운 햇빛을 막아준 헌팅턴 비치에서 사온 챙 넓은 모자


브라이스 캐년으로 출발하기 전 준비중


크라운바위 라고 내가 부른다

 

시간은 다섯시. 

배가 고픈 시간이라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재료: 식빵, 상추, 마요네즈, 케찹, 샌드위치용 햄. 


출발전에 알버슨에서 샌드위치용 햄을 샀다. 종류는, 터키, 포크, 비프 종류별로 사왔는데 한팩에 $1.30정도하고 한팩에 들어있는 양을 샌드위치에 다 넣기에는 좀 많은 양이었다.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기 좋은 샌드위치~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브라이스 캐년 캠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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