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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WORLD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6. Ruby's Inn Campground, Bryce Canyon

Zion Canyon and Bryce Canyon National Park

- Ruby's Inn Campground, Bryce Canyon -

  by Alice January



자이언캐년과 브라이스캐년, 그 사이

브라이스캐년으로 가는 길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오른쪽 지도 사진에 분홍색으로 표시된 길이 브라이스 캐년으로 넘어가는 9번 east 도로이다. 가다가 89 하이웨이 North를 타고 쭉쭉 올라가면 12번 East. 가다가 우리는 브라이스캐년 입구 전에 나오는 Ruby's Inn으로 향했다. 

자이언캐년 큰 바위를 뚫어서 만든 자연 터널


갑자기 멈춰선 차들


터널을 지나 붉은색 도로의 길을 타고 가다 앞에 차들이 서있는걸 보고 트래픽에 걸렸나 싶었다.

가만보니 산양들이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 산양을 구경하는 모양새는 아니었다. 


미동도 없이 꼼짝않고 사람구경중


안녕, 나도 산양자리야


자이언캐년에서 브라이스캐년으로 가는 길은 생각지도 못한, 자이언캐년과는 또다른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었다. 사진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드넓게 펼쳐진 들판과 하늘.
자이언캐년에서 열심히 하이킹을 하고 지쳐서 잠들어서 이동한다면 이 멋진 모습들을 다 놓칠수도 있어요. 


자이언캐년과는 다른 모양의 거대 바위산들



매끈매끈해




직접봐야 더 신기한 복사하기 붙여넣기



드넓은 평야가 나타났다


저멀리 들판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버팔로떼


이렇게 좋은 날씨에 저기에만 비가 온다


 Ruby's Inn에 도착할 무렵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브라이스캐년 캠핑 : Ruby's Inn Campground
브라이스 캐년역시 국립공원 내에 캠핑장이 있다. 
1. North Campground   : 13군데 RV캠핑싸이트만 예약 가능 (5월초~9월말), 하루에 $15
2. Sunset Campground : 20군데 텐트캠핑싸이트만 예약 가능 (5월초~9월말), 하루에 $15 
나머지는 Walk-In으로 들어가는 순서대로 캠프싸이트가 정해진다. 

두군데다 샤워시설은 없고 텐트예약은 이미 차있는 상태였다. 
우리는 첫날 자이언캐년 캠프그라운드에서 간단하게 씻는정도였기때문에 둘째날은 샤워시설이 있는 사설업체에서 캠핑을 하기로했다. 그리하여 결정한 곳이 Ruby's Inn.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여러 숙박종류가 있는데, 
Tipi라는 인디언식 천막집이 있고, 일반 cabin, Inn, 그리고 RV/Tent 캠프그라운드가 있다. 
티피와 캐빈 숙박비는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출처: http://www.brycecanyoncampgrounds.com/bryce-canyon-cabins/)


우리는 텐트캠핑을 했는데, 홈페이지에 나온 가격과 전화로 물어볼때 가격이 달랐었다. 루비스인 팻말을 보고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건물이 보인다. 여기서 캠핑사이트에 관한 간단한 정보도 알려주고, 맵도 주고, 제일 중요한 샤워장 비밀번호도 알려준다. 

출처: Ruby's 홈페이지


 위 사진의 건물이 보이면 걸어 들어가서 나 캠핑장예약하고 왔소하고 영어로 말한다. 그럼 예약자 이름하고 신분증을 보여달라한다. 엄청나게 낡은 컴퓨터로 퉁탕퉁탕하면 예약자가 확인된다. 맵과 간단한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를 주고, 샤워장 비밀번호를 구두로 알려준다. 


분명 8월초 한여름에 갔는데 밤공기가 매우매우 찼다. 극세사담요를 가져간 보람이 있었다. 


샤워장은 이건물 안에 있는데 각 칸에 문을 닫고 들어가서 간단한 옷과 세면도구를 놓을 의자가 놓여져 있고 샤워부스로 들어가면 따뜻한 물이 콸콸나온다. 물이 너무 좋아서 머리를 감았는데 뻑뻑하지가 않았다. 피부도 막 매끈매끈~~ 기분탓이 아니었어요.



출처: Ruby's 홈페이지


 자이언캐년과는 달리 맵을 주며 텐트가 허용된 캠핑장 중 비어있는 곳을 찾아 텐트를 치라고 했다. 오른쪽 맵의 상단에 있는 캠핑그라운드는 나무없는 허허벌판이고 텐트를 치기에는 나무가 좀 있는 곳이 아무래도 다음날 아침 더위를 피하기에 적합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해가 완전히 다 지고난 후였는데 위 사진의 맵으로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불빛도 없고 팻말도 없고. 좋은 스팟은 이미 차지되어있었지만 우리도 나쁘지 않을 곳을 찾았다.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텐트를 후다닥 친다음, 저녁거리를 사기위해 Ruby's General Store에 갔다. 



캠핑장에서 나와 왔던길을 차로 아주 조금만 가면 스토어가 있다.


이것저것 구경하기 좋은 General Store (출처: Ruby's 홈피)

         

 

    스토어 안 이거저거 (출처: http://www.yelp.com/biz/rubys-inn-general-store-bryce-canyon-city)



우리는 저녁거리로 소고기를 좀 사려고했는데 늦은시간이었는지 일반적인 고기들은 다 팔려서 없고 대신 햄버거 패티용 다진고기가 있어서 샀다. 조그만 스테이크 소스하나도 사고 군것질거리도 하나 샀다. (이 햄버거 패티용 다진고기는 기름이 아주그냥 좔좔좔.. 후라이팬에 굽기에는 매우 부적절함) 이런 음식들 이외에 여러 구경거리가 많아서 둘러보는것도 재미있었다. 가죽으로 된 멋진 카우보이모자를 하나 발견했는데 느므비싸서 써보는 걸로 만족. 


  


전체적 캠핑장 평점은 3.5점이 되겠다. 
땅이 고르지 못하였고 캠핑장 내부에 이동화장실이 매우 미흡했다. 시설이 되어있는 오피스건물의 샤워장, 그리고 맑은 공기, 깨끗한 물로 그래도 3.5점까지는 줄만하다. 여기서는 캠프파이어가 허용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불을 피어놓고 둘러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각치도 못한 밤 추위에 잠시 크게 아플 뻔. 집에서 예전에 끓여둔 사골국물을 냉동실에 넣어 얼려놓았는데 그걸 또 센스넘치게 챙겨온 Grace여사님께 감사ㅠ 진짜 얼어 죽는줄 알았다. 아침에 뜨거운 사골국과 김치와 누룽지밥을 먹고 원기회복하여 다음 여행을 활기차게 이어나갈 수 있었다. 

텐트를 걷기 전에 남은 재료들로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를 싸놓고, 짐을 다 싼뒤에 샤워를 하고나와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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